[도색]

미니어처를 쉽고 빠르게 칠하는 방법(시타델 Contrast 도료)

쭌쭌77 2024. 10. 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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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든 보드게임이든 밋밋한 회색모델을 가지고 게임을 하다보면 색을 입혀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여러 가지 이유(시간, 나는 똥손일 것 같다 등등…..)로 도색을 주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올해 GW사에서 시타델 Contrast라는 도료가 나왔는데 아직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도색은 프라이밍 > 베이스(밑색 깔기) > 쉐이딩(음영 넣기) > 레이어링(밝은 부분 칠하기)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콘트라스트 도료를 사용하면 베이스 + 쉐이딩 작업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어서 시간이 단축되고 여기에 그럴싸한 결과물까지 얻을 수가 있어서 매우 편리한 도료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작례와 같은 퀄리티를 내기 위해선 콘트라스트만 써서는 불가능하고 시간을 더 들여서 레이어링을 해줘야 함). 제가 3개월 정도 써보니 조금의 사용법만 익히면 투자한 시간대비 아웃풋은 매우 훌륭한 도료라고 생각됩니다! 도료가 물처럼 되있어서 칠하려는 부위에 슥슥 발라주고 말리면 끝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도색을 망설이셨던 분들은 한번 사용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의 사항>

1. 기본으로 나오는 도료들이 모두 진한 편이어서 ‘Contrast Medium’ 이라는 도료가 반드시 꼭 무조건 필요합니다. 콘트라스트 도료의 성질이 물과는 좀 달라서 도료에 물을 타서 쓰게 되면 얼룩이 많이 지고 본래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물 대신 콘트라스트 미디움을 섞어서 희석시킨 후에 사용하면 좀 더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프라이밍은 무조건 흰색 혹은 밝은 회색을 사용해서 해야 합니다. 콘트라스트 도료가 밑색을 바탕으로 색을 올려주기 때문에 검은색이 아닌 밝은 색으로 프라이밍을 해야 제대로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평평한 부분이 넓은 곳을 칠할 때에는 콘트라스트 도료의 효과가 좋지는 못합니다. 쉐이딩 한것 처럼 얼룩이 지기 때문에 얼굴, 피부 같이 모델에 굴곡이 많은 곳에 사용해야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안좋은 예) 도색이 귀찮아서 평평한 깃발에 대충 바른 처참한 결과.....


좋은 예) 얼굴, 피부, 머리와 같은 기타 털류, 비늘에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모두 프라이밍후 콘트라스트 도료를 한 번만 올려준 것

 

 

4. 칠하다가 잘못 칠한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밍 색으로 수정할 부분을 다시 칠하고 콘트라스트를 발라줘야 합니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한번에 칠할 때 최대한 신경 써서 칠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4가지 주의사항만 조심해서 사용하면 적은 노력으로도 쉽게 그럴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좋은 도료라고 생각합니다. 도색이 어려워 보여서 망설였던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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