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용 백팩 지퍼 수리기

거의 7~8년간 미니어처 게임이나 보드게임을 들고다닐때 요긴하게 썼던 오주코 20L 가방 지퍼가 양쪽이 다 망가져버렸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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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L라 엄청 크고 뚜껑이 180도로 열려서 사용하기 편리했고,

 

무엇보다 20,000원대 가성비 극강이라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애정이 있어서 집 근처 지퍼 수리하는 곳을 알아보니 35,000원을 부르더라구요 

 

 

 

 

아예 박살이 나버린 지퍼 ㅜㅜ 손잡이가 없는채로 1년정도 썼었는데, 여기서 더 쓰다보니 반대쪽 헤드가 아예 박살나서 2개로 분리되 버렸습니다 ㅋㅋㅋ

 

 

 

35,000원 주고 고치느니 새로 사는게 낫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지퍼만 고장난거라 한번 DIY로 고쳐보자 하고 지퍼 헤드만 따로 주문해봅니다 ㅋㅋㅋ

 

지퍼 헤드는 가장 큰 10호로 구매했습니다. 개당 1,000원 정도입니다.

 

 

 

지퍼를 뒤집어 보면 끝 부분이 박음질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박음질 된 곳을 칼로 뜯어보면 지퍼의 양 끝이 드러나게 됩니다.

 

 

 

기존의 고장난 지퍼헤드를 끝까지 밀어서 지퍼에서 분리해 줍니다.

 

 

 

이후 반대쪽으로 뒤집어서 새로운 지퍼 헤드를 양끝에 맞춰서 밀어넣어서 다시 결합해주면 됩니다!

 

말로는 쉬워 보이는데 새로운 지퍼 헤드를 다시 결합할때 쉽지 않습니다 ㄷㄷ

 

저도 몇번 해보고 실패한뒤 아구를 맞추는 요령이 생기니 들어가더라구요.

 

 

 

이후 다시 원래대로 뒤집어 줍니다.

 

 

 

지퍼 헤드를 끼워 넣기 위해서 박음질 된 부분을 잘라 냈기 때문에 새로 마감을 다시 해줘야 합니다.

 

아마 그대로 두면 잘라낸 부분이 점점 벌어져서 가방 밑단이 분리될것 같아 보입니다.

 

 

 

손 바느질로 대충 벌어지지 않게끔만 잘 마무리를 해줍니다.

 

 

 

가방안에 김치통 2개와 작은 플라스틱 통이 3개까지 들어갑니다.

 

 

 

오쓰스원 본판도 무난하게 수납 가능한 크기!

 

 

2만원대 가방이라 그냥 버리고 사도 되긴 하지만 ㅎㅎ 지퍼 헤드만 구매해서 수리해보니 크게 어렵지 않네요 ㅋㅋㅋㅋ

 

이참에 제가 직접 수선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