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오쓰스원(Oathsworn) 카드 번역기 3탄

눈물겨운 스토리 번역기 1,2탄으로 번역의 마수에서 벗어나서 즐겁게 게임하면 될줄 알았으나.....

 

좌충우돌  오쓰스원(Oathsworn) 스토리 번역기 - Part 1

 
 

좌충우돌  오쓰스원(Oathsworn) 스토리 번역기 - Part 2

 
 
테플을 해보고나니, 스토리 북 번역 외에도 이벤트 카드와 인카운터 카드 및 보드의 번역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0250301_GBA 토요일 정기 모임

 
카드는 문제가 번역을 하려면 카드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안보이길래 없는줄 알았습니다...
 
그럼 스캔을 해서 하나하나 텍스트 따서 번역하고 편집해야 되는 지옥의 길이 펼쳐질것 같아 혹시나 카드 PDF 자료가 있나 열심히 뒤져보았더니
 
공홈에 자료가 있네요!!!! 그런데 독일어임 ㅎㅎ

 
 
게임하려고 영어는 번역해봤는데 독일어는 또 처음이네요?!?!? 물론 전 독일어의 독자도 모릅니다 ㅎㅎ
 
검은것은 바탕이고 흰것은 글자네요 

 
 
안내 사진에서 보시다 싶이 카드가 진짜 엄청 많아서 일단 아이템 카드는 제외하고 인카운터 카드와 도시 이벤트 카드만 번역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두개 합치면 400페이지 정도 되는 양입니다.)
 
PDF로 카드가 올라온거 까지는 좋은데.... 
 
출판사 아조씨들이 카드 스캔본을 PDF로 합쳐서 올려놓은거라 PDF 편집기에서 글자 인식이 안됩니다
 
완벽하게 작업하려면 포토샵을 써야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다 같이 내용 공유만 되면 되는 카드들인지라 텍스트만 따서 번역해서 엑셀로 넣어버리는걸로 타협합니다.
 
물론 예전 같았으면 사진 OCR 인식해서 txt로 뽑는것부터가 난관이었을테지만!
 
우리의 영원한 친구 GPT를 갈궈보기로 합니다!
 
안타깝게도 PDF를 통짜로 넣어서 돌렸더니 이놈이 인식을 제대로 못해서 ㅜㅜ
 
몇번 혼내다가 포기하고 페이지별로 이미지로 뽑아서 10장씩 인식해달라고 졸라봅니다.
 
물론 웹에서 작업하는거라 자동화는 안되고 10장마다 해줘해줘해줘해줘를 쳐주는 노가다 정도는 해줘야합니다.

 
 
 
고렇게 해서 OCR로 뽑은 txt를 원문과 비교해 주는 작업은 한번 해줬습니다.
 
영어 OCR은 믿을만한데 독어 OCR은 써본적이 없어서 긴가민가 했거든요 
 
나쁘지 않게 인식이되어서 독어 원문 txt 파일은 무사히 뽑았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상형문자 글자만 보고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힘듭니다 ㅜㅜ

 
 
이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GPT를 혹독하게 갈궈서 독일어 ▶ 한글 번역을 시킵니다.
 
역시 자동화는 안되서 10개단위로 번역 txt 파일 받아서 합치고 최종적으로는 엑셀로 짜잔하고 만들면 됩니다.
 
가지고 있는 영문 카드 내용이랑 번역된 내용이랑 비교해보니 얼추 맞는거 같아서 1~2장만 검수하고 뒤는 안봤습니다.
 
저도 게임을 해야 되기 때문 
 
게임하려고 독어 번역까지 해보는 기이한 경험을 했네요 ㄷㄷ
 
좌우지간 우리의 친구 GPT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