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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우물(Well of Eternity)은 불가능의 요새(Impossible Fortress)의 심장부에 자리한 광대한 지식의 저장소입니다. 그 누구보다 교활한 존재인 Tzeentch조차 이곳만큼은 감히 직접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곳은 위대한 마도사(Great Sorcerer)조차 풀지 못한 단 하나의 수수께끼이며, 그 역시 그 해답을 갈망해 왔습니다. 진정한 이해를 위해, Tzeentch는 자신과 같은 존재였던 상위 데몬인 변화의 군주(Lord of Change) 중 하나, 카이로스(Kairos)를 영겁의 심연으로 던졌습니다. 그 어떤 데몬과 마찬가지로, 카이로스 역시 그의 주신의 일부분이었기에, Tzeentch는 그가 자신을 대신하여 우물의 비밀을 파헤쳐주길 바랐던 것입니다.
시간이 무의미해진 심연 속에서 끝없이 방황한 끝에, 마침내 카이로스는 발톱으로 벽을 긁어대며 우물의 끝자락을 붙잡고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은 예전과 달랐습니다. 그의 영혼은 둘로 갈라졌으며, 두 개의 전혀 다른 머리가 이를 상징합니다. 그 순간부터 카이로스는 Tzeentch조차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른쪽 머리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맑은 낮처럼 꿰뚫고, 왼쪽 머리는 왜곡되지 않은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나 이 선물은 대가 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두 머리는 이제 현재를 보지 못합니다. 카이로스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며, 오직 일어난 일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만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필멸자의 시대 동안, 카이로스 페이트위버(Kairos Fateweaver)는 Tzeentch의 오른편에 앉아 정신으로 영겁의 우물을 휘젓고, 다가올 비밀과 지나간 진실을 속삭입니다. 때때로 Tzeentch는 그의 째진 목소리와 복잡한 통찰에 피로를 느끼기도 합니다. 카이로스가 스스로의 말소리에 지나치게 심취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때가 되면 Tzeentch는 그를 필멸자의 영역(Mortal Realms)으로 내려보냅니다. 때로는 군대를 지휘하게 하고, 때로는 유물을 회수하게 하며, 혹은 운명의 실마리를 끝까지 추적하도록 합니다. Tzeentch의 예언자인 카이로스는 신체적 공격에는 취약합니다. 미래는 전투의 움직임만큼 빠르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마법 지식을 자랑합니다. 공기 중에 불타는 인장을 그려가며, 적에게는 돌연변이라는 선물을 안기거나 Warpfire의 폭발적인 불꽃을 내던집니다. 하나의 머리는 늘 운명을 유리하게 비트는 순간을 주시하고, 다른 머리는 과거의 성공과 실패에서 끊임없이 배우며 싸움에 임합니다.
- Diciples of Tzeentch Battletome 2nd -
로드 오브 체인지의 네임드 버전인 카이로스 페이트 위버입니다.
워해머 입문하고 가장 처음 사서 도색했던 대형 모델이라 가장 애정이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첫 대형 모델에 깃털 도색이 포함되어있어서 칠하는데 엄청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글레이징도 잘 못하던 시기라 자세히 보면 날개 도색이 엄청 투박하게 되어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예전에 도색했던 모델들을 보면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많지만 그때 칠하면서 고생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모델 하나하나에 애정을 더 가질 수 있게되는것 같네요 ㅎㅎ
이후에 추가로 도색한 로오체랑 같이 놓으면 멋진 새 부리 형제라 보기도 좋습니다.
LORDS OF CHANGE (로드 오브 체인지)
깃털의 군주들(Feathered Lords), 날개 달린 감시자들(Winged Watchers)이라 불리는 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마법의 프리즘처럼 빛나는 아우라를 두르고 전장에 나아갑니다. Tzeentch의 수많은 음모를 실
hobbyjju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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