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 결산

2024년 연말 보드게임 플레이 결산

 

2024년에는 총 89회의 게임을 플레이 했습니다. 그중에 팬데믹 레거시 1판을 18번으로 제일 많이 했고, 그 뒤를 이어 히트 5회, 워체스트 5회, 밀레니엄 블레이즈 4회 순이네요.

 

레거시 류는 처음 진행해봤었는데, 펜데믹은 룰이 어렵지 않아서 부담없이 진행했었던것 같습니다. 3월부터 시작해서 5월까지 총 18번을 플레이 했으니, 좀 많이 플레이한 격이네요(총 24회 까지 플레이 가능함) 만족스럽게 플레이 한뒤에 게임은 액자로 만들어서 거실에 걸어놓은 상태입니다 ㅎㅎㅎ

 

히트 : 질주의 열기는 레이싱과 덱빌딩을 절묘하게 결합해 놓은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열관리의 개념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 트랙을 연습게임으로 1바퀴만 돌면 누구든지 쉽게 게임 메커니즘을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모임할때 종종 플레이하기 좋았던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업그레이드 모듈이 게임의 진가라고 생각되어서, 처음 1바퀴는 일반덱으로 연습게임으로 진행 후 드래프트를 통해서 업그레이드 모듈을 포함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는 편입니다. 

 

워체스트는 와이프의 최애 게임이 되어서 연말에 자주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체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비대칭 전략인데, 생각할 거리가 3개 밖에(?) 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머리가 덜 아프다고 하네요 ㅎㅎ

 

밀레니엄 블레이즈도 올해 참 만족스러웠던 게임중에 하나입니다. 어릴때 친구들과 유희왕을 하고 놀았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향수가 있는것 같아요. 게임샵에 가서 맘에드는 팩깡을 하거나, 매대에 진열되어있는 카드를 개별로 구매했었던 추억이 게임속에 그대로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테마에 몰입해야 재미있는 게임이라 어릴적 추억 보정이 없으면 온전히 즐기기 힘들겠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기준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자주 해보고 싶네요 ㅎㅎ

 

마블 다이스 쓰론은 가끔씩 필러로 진행하는 편입니다. 야찌 주사위를 베이스로 한 게임이라 딱히 전략은 없고 하하호호 웃으면서 주사위 굴리며 놀기 좋은 게임입니다. 캐릭터별 컨셉도 마블 캐릭터와 어느정도 매칭되게 설계해서 마블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테마가 더 잘 느껴질 수 있는 게임이겠네요.

 

파러웨이는 모임에 가서 기회가 되면 플레이 했었던 게임입니다. 점수계산은 거꾸로! 라는 간단한 룰 비틀기로 이렇게 재밌고 참신한 게임이 나올수 있구나 라고 느꼈던 게임이예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는 간단하지 않은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카이팀은 2인 전용 게임인데, 구매후에 틈틈히 와이프와 공항을 클리어 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장 & 부기장이 되어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킨다는 테마가 너무나도 잘 입혀진 즐거운 게임입니다. 확장이 나오기 전에 빨리 기본판 시나리오를 마무리해야 겠네요 ㅎㅎ

 

그웨트 2판은 와이프와 2인플을 위주로 진행했었습니다. 보드판의 색감도 예쁘고 게임도 덱빌딩이 절묘하게 섞여져 있어서 눈도 즐겁고 머리도 즐거운 게임인것 같습니다. 저는 봐주지 않고 열심히 하는데 와이프가 항상 점수가 더 잘나오더라는... 분발해야 될 것 같은 게임입니다.

 

듄 임페리움은 올해는 그렇게 많이 돌릴 기회가 없었어서 아쉬웠네요 ㅜㅜ. 오프라인으로는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앱으로는 익스의 부상까지 업데이트가 되어서 종종 혼자서 컴까기를 하는 편입니다. 영향력 + 덱빌딩 + 일꾼 놓기가 완벽하게 게임속에 녹아든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플레이어간 어느정도 인터렉션이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듄은 인터렉션이 너무 세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플레이어간 기분이 상하지 않을)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플레이어간 비대칭 능력도 있어서 리플레이성도 무궁무진합니다. 내년에는 오프라인으로도 더 많이 플레이해 볼 수 있기를!!!

 

이 외에도 많은 게임들을 2024년에 플레이 했네요 ㅎㅎ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게임들을 해보면서 거의 좋은 기억들만 남았었던 한해 였던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재미있는 게임을 좋은 사람들과 플레이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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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결산